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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정 결말 해석 영화 실존인물 황옥 실화 사건 알고 보자!

광명슈퍼맘 2023. 3. 2.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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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정 감독인 김지운 감독이 영화계에 처음 발을 들이게 된 계기를 알고 계시나요? 박찬욱, 봉준호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영화감독들이 어린 시절부터 영화인의 꿈을 가지고 도전한 반면 김지운 감독은 뜻밖에도 자동차 사고 수리비 때문에 영화계에 들어왔다고 합니다. 

 

1996년 당시 600만 원이라는 거금의 차 수리비를 마련하기 위해서 제1회 씨네 21 공모전에 응모했는데 덜컥 당선이 되고 말았다고 합니다. 심지어 불과 일주일 만에 쓴 시나리오가 당선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김지운 감독의 시나리오는 당시의 감독들이 연출을 포기했고 결국 극본을 쓴 김지운 감독이 직접 연출까지 맡으며 단숨에 영화감독으로 데뷔했습니다. 

 

김지운 감독 데뷔작이 바로 영화 '조용한 가족'인데 데뷔작이 영화제 등에서 작품성과 흥행을 모두 잡으면서 코믹잔혹극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선구자입니다. 이후 놈놈놈, 달콤한 인생 등을 연출하며 '라스트 스탠드'로 할리우드 진출까지 이뤄냈고 이를 계기로 워너 브라더스 코리아의 첫 배급 작품인 영화 밀정의 감독도 맡게 되었다고 합니다. 

 

김지운 감독의 연출 매력을 한 마디로 꼽으면 주인공의 이중성입니다. 지킬 박사와 하이드처럼 다른 두 가지 모습으로 살고 있는 주인공들의 심리표현이 다른 감독보다 훨씬 섬세하다는 것입니다. 김지운 감독과 애국심이 만난 영화가 바로 밀정입니다. 영화 밀정의 매력 속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영화 밀정

영화 밀정

일제 시대를 그린 한국영화 중에서 가장 유명한 것이 바로 영화 암살 그리고 밀정입니다. 독립투사들의 활약을 그린 팩션 영화이지만 밀정이 조금 더 매력적인 것은 실존인물들과 실화 사건을 바탕으로 그려진 이야기라는 점입니다. 독립투사들의 슬픈 인생을 과연 김지운 감독은 어떻게 그렸을까요?

 

이번 밀정에서도 김지운 감독은 밀정 이정출(배우 송강호)이 경무국 경부 계급으로 의열단에 가입한 이중 스파이로 나옵니다. 극 중에서도 흑백을 알 수 없는 행보를 계속하면서 보는 시청자들조차 헷갈리게 합니다. 조선인이면서 일본경찰인 이정출과 의열단의 리더 김우진 간의 치열한 심리싸움을 그린 영화 밀정입니다. 

 

밀정 뜻 

밀정이란 비밀리에 사정을 살피거나 그런 일을 하는 사람을 가리키는 말로 비슷한 말로는 스파이, 간첩 등이 있습니다. 그럼 이 밀정 유래는 어디에서 온 것일까요? 중국에서는 춘추전국시대에 완성한 손자병법에 간자라는 말로 설명이 되어있고 한국에서는 삼국시대에 최초로 밀정 활동을 했다고 합니다. 

 

영화 밀정 정보 

감독 김지운, 각본 이지민, 박종대, 각색 김지운
밀정 원작 김동진 작가 소설 1923 경성을 뒤흔든 사람들 
밀정 출연지 송강호, 공유, 한지민, 추리미 신고, 엄태구, 신성록, 이병헌. 박희순, 허성태 등 
밀정 관객수 750-,457명 
2017 백상예술대상 감독상 수상 
밀정 촬영지(촬영장소) : 상하이 영시낙원, 남양주 팔현캠프, 가평 달과 6펜스,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 등 

 

영화 밀정은 김지운 감독의 최고 흥행작이자 페르소나인 배우 송강호 씨와 이병헌 모두 출연한 작품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김지운 감독과 송강호가 다시 만나게 된 것이 제작사인 워너브라더스가 김지운 감독에게는 송강호가 출연하다고 했고 송강호에게는 김지운 감독이 연출한다고 해서 승낙을 얻어냈다고 합니다.

 

이후 이병헌, 박희순 등 다른 출연진뿐만 아니라 놈놈놈, 변호인 제작진까지 합류했다고 합니다. 결국 밀정은 순수 제작비 862만 달러(당시 한화 약 97억)로 7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모으며 김지운 감독의 최고 흥행작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밀정 실존인물 등장인물 비교

일단 밀정 줄거리를 보기 전에 등장인물과 사건을 먼저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은 한국에서 철수한 워너 브라더스 코리아가 첫 영화로 100억 원에 달하는 제작비에도 불구하고 과감하게 투자를 결정했다고 합니다. 바로 이정출이라는 캐릭터의 매력 때문이라고 합니다. 

 

밀정 등장인물 

이정출 역 배우 송강호 : 실존인물 황옥을 모트브로 한 캐릭터입니다. 극 중에서 이정출은 일번제국 경찰이면서 의열단에 위장 가입한 스파이로 일본 제국과 의열단 모두에게 의심받는 인물로 활약합니다. 폭탄 반입 작전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이정출은 위기에 빠지지만 일본 경찰임을 밝히고 의열단 최후의 생존자가 됩니다. 

 

영화와 달리 실제 황옥은 친일파인지 독립운동가인지에 대해서 아직도 의견이 분분합니다. 하지만 영화에서 이정출은 김우진을 잡기 위해서 이중스파이가 되었지만 마지막 순간 결국 폭탄 반입에 성공합니다. 

 

밀정 공유
밀정 공유

김우진 역 배우 공유 : 독립운동가 김시현 씨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로 의열단의 리더로 활동합니다. 실제 김시현은 폭탄과 권총, 전단을 가지고 경성행 기차를 탔지만 의열단 요원 김재진의 밀고로 인해 일본제국 경찰에 체포되면서 실패로 끝이 납니다. 

 

연계순 역 배우 한지민  : 독립운동가 현계옥 씨를 모티브로 했다고 하며 극 중에서는 김우진과 서로 좋아하지만 헝가리인 루비크와 위장결혼을 한 상태로 나옵니다. 

 

조회령 역 배우 신성록 : 극 중 김우진의 절친으로 이정출과는 다른 또다른 밀정입니다. 폭탄반입작전을 밀고한 김재진(권태일)을 모티브로 한 캐릭터입니다. 

 

루비크 역 배우 포스터 B,버든 : 헝가리 출신 아나키스트(무정부주의자)로 연계순과 위장부부로 지내다가 일본경찰에게 잡혀 추방된 인물입니다. 실제로 마자르라고 불리는 헝가리 출신 폭탄 기술자를 모티브로 했다고 합니다. 

 

선길 역 배우 권수현 :: 독립운동가 김익상 씨를 모티브로 한 인물로 극 중 정채산의 부하로 나오며 마지막 순간 폭탄을 받고 조선총독부로 들어갑니다. 

 

허철주 역 배우 김동영 : 의열단원

심상도 역 배우 고준 : 의열단원

서진돌 역 배우 곽자형 : 의열단원 

 

일본경무국 부장(경찰국장) 히가시 역 배우 츠루미 신고

 

밀정 엄태구 송강호
밀정 엄태구 송강호

하시모토 역 배우 엄태구 : 실존인물 하시모토 키요시를 모티브로 한 인물로 조선인 출신의 일본인 경찰입니다. 일본 경찰보다 더 악랄한 경찰로 나옵니다. 밀정에서의 활약으로 엄태구는 이후 택시운전사, 안시성 등에서 주조연급으로 한 단계 더 성장했을 정도로 극 중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였습니다. 

 

하일수 역 배우 허성태 : 극중 하시모토를 돕는 정보원으로 단역으로 나오던 배우 허성태 씨도 이후 범죄도시, 헌트, 스텔라, 남한산성 등에서 주조연급으로 성장했습니다. 

 

주동성 역 배우 서영주 

김사희 역 배우 최유화 : 이정출의 비서

김장옥 역 배우 박희순 : 김상옥 씨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

정채산 역 배우 이병혼 : 실존인물 김원봉 씨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로 의열단장입니다. 특별출연이라고 하는데 영화 속 비중은 거의 주연급에 가까운 활약을 보입니다. 

 

밀정 실제 사건 황옥 경부 폭탄사건

밀정 실화 사건은 두 가지로 압축됩니다. 먼저 원작 소설의 바탕이 된 황옥 경부 폭탄사건이 기본이지만 이후의 이야기로 추정되는 부산 경찰서장 폭살사건과 밀양 경찰서 폭탄 투척 사건 등이 살짝 섞여 있습니다. 실제로 황옥 경부 폭탄사건은 1923년으로 부산 경찰서장 폭살사건이나 밀양 경찰서 폭탄 투척 사건보다 뒤에 일어난 사건입니다. 

 

밀정 실화 황옥 경부 폭탄사건

일시 : 1823년 3월 22일 

주요 인물 : 황옥, 김시현 등 9명

주요 내용 : 경기도 경찰부 고등과 경부였던 황옥이 의열단을 만나서 국내에 폭탄을 밀반입하려고 했지만 의열단 요원 김재진의 밀고에 의해서 실패로 돌아간 사건입니다. 당시 의열단 단장 김원봉에게 폭탄 36개와 권총 5정을 조선으로 밀반입해 요인 암살 작전을 펼치려고 했다고 합니다. 

 

밀정 줄거리

밀정 허성태
밀정 허성태

"이 나라가 독립될 거 같냐? 어차피 기울어진 배야!" -영화 밀정 명대사 by 송강호 

 

조선인으로서 조선총독부 경무국 경부 신분까지 올라간 이정출은 김황섭의 신고를 받고 친구 김장옥(배우 박희순)과 주동성(배우 서영주)을 잡으러 간다. 치열한 총격전 끝에 김장옥은 일본군에게 포위되고 결국 그는 친구의 눈앞에서 권총으로 자신의 머리를 쏜다. 

 

주동성을 잡아온 이정출은 뜻밖에도 그를 풀어주는데... 

 

무사히 돌아온 주동성에게 의열단은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조회령(배우 신성록)은 급기야 권총으로 그를 쏘려고 한다. 절대절명의 순간 김우진(배우 공유)이 말리고 결국 주동성은 의열단에서 퇴출된다. 

 

한편 의열단의 움직임을 파악하기 위해 경무국 부장 히가시는 이정출에게 김우진의 뒤를 캘 것을 지시한다. 고미술상인척 우진에게 다가가지만 이내 서로의 정체를 알고 친해지게 된다. 그 사이 히가시는 이정출에게 하시모토(배우 엄태구)를 붙여 이정출의 뒤를 캔다. 

 

하시모토는 의열단의 경로를 알게 되자 몰래 습격하지만 의열단원들은 아슬아슬하게 상하이로 떠나는데 성공한다. 결국 의열단을 사로잡기 위해서 이정출과 하시모토는 상하이까지 투입되는데 정채산(배우 이병헌)은 이정출을 포섭하기로 결정하고 이에 김우진이 다시금 이정출에게 접근한다.

 

이정출의 수상한 행보에 하시모토는 이정출의 뒤를 캐고 이정출 또한 의열단 내에있는 또 다른 밀정의 존재를 알게 된다. 이에 김우진(배우 공유)은 밀정을 찾기 위해서 함정을 판다. 하지만 이를 간파한 하시모토에게 걸려 위기에 빠지지만 총격전 끝에 하시모토와 부하들은 모두 사살한다. 

 

위기에서 탈출한 김우진은 조회령이 밀정이라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되고 자신의 손으로 그를 처단한다.

 

밀정 명대사 명장면
밀정 명대사 명장면

"지옥에서 보자. " -영화 밀정 공유 명대사

 

우여곡절 끝에 폭탄을 가지고 경성에 도착했지만 이미 의열단의 경로는 경무국에 알려진 상태였고 의열단원과 경무국 경찰 사이에 일대 격전이 벌어진다. 의열단원들은 총격전 끝에 대부분 전사하고 연계순마저 기절해서 끌려가고 그 모습을 본 김우진은 그녀를 구하려고 하지만 단원들의 제지로 가까스로 탈출한다. 

 

한편 경성에 돌아온 이정출은 히가시의 지시에 따라서 김우진을 찾으라는 지시를 받는다. 연계순을 비롯해서 의열단원들이 이정출의 눈앞에서 하나둘 죽어나간다. 이에 김우진을 신경 쓰는 이정출에게 변절한 주동성이 접근하고 주동성에게 속아 결국 김우진까지 잡히게 된다. 

 

결국 폭탄 반입 사건은 무위로 돌아가고 이정출은 의열단원들과 함께 재판에 회부된다. 이정출은 자신의 정체를 의심하는 사람들에게 자신은 일본제국 경찰이라고 밝히고 짧은 형기를 마치고 다시 풀려난다. 

 

"저는... 일본의 순사로써 최선을 다했습니다." -영화 밀정 송강호 명대사 

 

밀정 결말 해석

밀정 한지민
밀정 한지민

풀려난 이정출의 눈앞에 싸늘한 주검이 된 연계순의 모습을 보게 되고 실의에 빠지게 된다. 그러던 중 친일파들의 파티 소식을 듣게 되고 집 안에 숨겨 놓았던 폭탄으로 다시 한번 거사를 준비한다. 이정출은 히가시가 주관하는 파티에 잠입해 폭탄을 설치하는 데 성공하고 히가시를 비롯해 친일파들을 폭사시키는 데 성공한다. 

 

한편 감옥에서 혀를 깨물어 벙어리가 된 김우진은 이정출의 거사가 성공했다는 소식을 듣고 이정출은 친구 김장옥을 위기에 빠뜨린 김황섭을 찾아가 친구의 복수를 한다. 모든 복수를 끝낸 이정출은 선길에게 자신이 가진 폭탄을 넘기고 폭탄은 자전거에 실려 초선총독부를 향해 간다. 마지막 순간 영화는 독립운동가 김익상 씨의 조선총독부 폭탄투척사건을 암시하면서 끝이 납니다. 

 

영화 밀정 후기 및 리뷰

극 중 이중스파이인 이정출(배우 송강호)와 다른 수많은 친일파 밀정들 간의 치열한 심리전이 바로 이 영화의 최고의 매력입니다. 밀정이라는 제목답게 계속 새롭게 등장하는 밀정들로 인해서 김우진과 이정출은 위기에 빠지지만 결국 이중 스파이라는 자신의 신분을 이용해 탈출해 최후의 미션을 완수합니다. 

 

조금 아쉬운 점이라면 영화 속에 너무 많은 이야기가 있다는 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 면에서 최동훈 감독의 영화 '암살'과 많이 비교되는데 인물 간 심리전에 집중한 밀정보다 암살 관객수 (1200만 돌파)가 많은 이유가 좀 더 간결했기 때문 아닌가 싶습니다. 현계순에게 인두를 들이미는 이정출의 모습은 이중스파이에게 내린 최고의 형벌이었지만 살짝 묻힌 듯한 느낌이 들어어 아쉬울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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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엄태구의 재발견이라고 볼 정도로 하시모토라는 역할을 너무 완벽하게 한 영화였다고 생각합니다. 명량 김한민 감독과 많은 비교가 되는 밀정이었는데 인물의 심리보다는 볼거리에 집중한 부분이 역시 흥행에는 더 도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영화 속 김우진과 이정출 중 누가 더 애국자인지 알 수 없듯이 어느 작품이 더 좋은가는 개인 취향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친구와 동료들까지 버릴 수밖에 없었던 일제 시대의 참혹한 현실을 알려준 영화 밀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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