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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광대들 풍문조작단 실화 세조실록 이런 이야기가? (줄거리 포함)

광명슈퍼맘 2022. 9. 10.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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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왕 중에서 가장 영화로 많이 만들어진 왕이 정조, 세조 시대 이야기입니다. 전작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서 정조 시절 이야기를 다루었던 김주호 감독이 이번에는 세조 시절 이야기를 선보였습니다. 전작과 같은 사극 코미디 이번에는 어떤 이야기가 들어있을까요?

 

코믹영화답게 황당한 이야기들로 가득찬 광대들 풍문조작단이 알고 보니 세조 실록에 기록된 실화 사건들로 이야기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광대패 5명이 벌이는 지금으로 따지면 여론조작 이야기를 코믹하게 만든 영화 광대들 풍문조작단 매력을 살펴보겠습니다. 

 

 

1. 광대들 풍문조작단 줄거리

영화 광대들 풍문조작단

조선 왕조 오백년 역사에서 가장 비극으로 꼽히는 세조의 왕위 찬탈 이후 쿠데타를 일으켰던 주역인 한명회, 권람, 홍달손 등은 '육신의 충'이라는 책자를 놓고 회의를 펼칩니다. 조카를 폐위시키고 왕이 된 세조(배우 박희순)는 자신의 지난 과오를 덮고 역사 속에 성군으로 남길 바라지만 서책의 원본을 찾을 길이 없습니다. 

 

결국 한명회(배우 손현주)는 소문을 퍼뜨리는 광대들을 조사하기 시작했고 대책마련을 고민하면서 영화는 시작합니다. 역사 속에서 꾀돌이로 유명한 한명회는 광대를 역으로 이용해 민심을 조작할 것을 계획하고 사육신의 이야기를 소재 삼아서 풍문을 전했던 광대들에게 세조의 좋은 이야기를 퍼뜨릴 것을 계획합니다. 

 

그리하여 전국에서 이름꽤나 있다는 광대들을 찾아 나서는데...

 

마덕호 역 배우 조진웅

수많은 광대패들 중에서 평양 만수산에 자리를 잡고 있는 광대 5인방을 불러 들입니다. 겉으로는 광대인척 행동하지만 실제로는 요사스러운 사술로 사람들을 현혹시키기로 유명한 광대들입니다. 영화의 주인공 광대 5인방을 잠깐 소개합니다. 

 

광대들 풍문조작단 등장인물
팔풍이 역 배우 김민석 : 사방팔방에서 부는 바람 같은 광대 팔풍이
홍칠 역 배우 고창석 : 고래 힘줄로 만든 귀신줄로 사람을 인형처럼 날개하는 재능을 가진 홍칠
근덕 역 배우 김슬기 : 한 때는 만수산 무녀로 이름을 날렸지만 신통력이 떨어져 지금은 점보는 사람들을 홀리는 영업책 
진상 역 배우 윤박 : 전직 궐내 화원으로 그림그리기 도사 
마덕호 역 배우 조진웅 : 입담하면 둘째가면 서러운 재담꾼 공갈패 우두머리로 말보의 제자

 

공갈패 5인방을 잡아들인 영의정 한명회는 이들에게 협박 같은 제안을 합니다. 

광대들 풍문조작단 등장인물

'선정을 펼치시는 주상전하가 각종 모함과 음해로 인해서 백성들의 오해를 받고 계시네. 백성들에게 주상전하의 진심을 전할 방도가 있으면 좋겠는데...'

 

눈치빠른 공갈패들은 한명회의 의도를 알아채고 곧바로 풍문조작에 들어갑니다. 

 

첫 번째, 정이품송 풍문은 세조실록에 의하면 속리산 법주사를 향하던 세조의 가마가 소나무 가지에 걸려 난처함을 겪고 있었을 때 세조가 "연 걸린다"고 말하자 소나무가 가지를 올려 길을 열었다고 합니다. 이후 세조는 소나무에게 정 2품을 하사합니다. (영화 속 광대들이 조작한 일입니다.)

 

정이품송 이야기는 백성들 사이에서 순식간에 퍼지고 사육신 이야기가 쏙 들어가면서 세조의 이미지가 급격히 좋아집니다. 여론이 바뀌는 것을 본 한명회는 광대들에게 더욱 더 열심히 여론조작을 할 것을 명합니다. 하지만 공갈패 우두머리 덕호는 맨 입에 할 수 없다고 버티는데...

 

그러자 한명회는 공갈패에게 안락한 거처와 면천을 허락합니다. 이에 신이 난 광대들은 한양으로 이동해서 본격적으로 세조 멋진 왕 만들기를 시작합니다. 광대들의 스케일은 점점 커져만 가는데... 

 

두 번째, 세조 10년 5월 22일 양주 회암사 원각 법회 중에 환한 빛과 안개가 가득차더니 하늘에서 부처님이 헌신하였다. 

 

세 번째, 세조 10년 6월 19일 종로 원각사 위에 황색 구름이 둘러싸더니 사방에서 꽃비가 내리며 온 세상을 향기로 가득채웠다. 

 

네 번째, 세조 12년 윤 3월 28일 금강산으로 행차하던 중 하늘이 황금빛으로 물들고 꽃비가 내리더니 담무갈 보살이 나타났는데 그 길이가 하늘에 닿을 정도였다. 이에 세조는 교지를 내려 강도를 제외한 모든 이의 죄를 용서하고 곡식과 은자를 백성들에게 나눠주면 경사를 즐기게 하였다. 

 

광대들의 활약에 힘입어 백성들은 세조의 매력에 빠지기 시작하자 한명회는 흡족해 합니다. 드디어 한명회는 광대들에게 세조의 용안에 난 종기를 조작할 것을 명령합니다. 기회는 이때, 면천을 한 덕호는 이참에 벼슬길에 오를 기회임을 알고 요구하고 한명회는 받아들입니다.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는 풍문조작 이번에는 문둥병 제거 작전에 들어갑니다. 장소는 상원사 이번 스토리는 세조가 천 배를 올린 뒤 오대천으로 가서 어환에 시달리는 용체를 씻고 있으면 문수보살이 나타나 세조의 병을 치유한다는 것입니다. 연출 좋고, 분위기 좋고 작전은 대성공합니다. 

 

이에 한명회는 광대패들에게 정구품 능참봉을 하사하고 마지막 미션을 줍니다. 그동안 골치거리였던 육신의 충과 반대되는 '육신의 역'이라는 이야기를 퍼뜨릴 것을 지시합니다. 하지만 마지막 풍문 조작을 앞둔 덕호 패거리들은 자신들로 인해서 꽃비가 내렸던 원각사 증축으로 인해 쫓겨난 백성들의 삶을 알게 됩니다. 

 

그 중심에는 한명회가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이에 덕호는 자신의 행적에 대해 회의감에 빠지고 의구심을 가지는데... 

 

한편, 조정에서는 서서히 세조에게 왕위를 양위할 것을 제안하고 세조는 자신을 쫓아내려는 대신들의 목에 칼을 들이대며 회맹을 이야기합니다. 그러자 한명회는 세조에게 회맹을 어기는 지금 주상전하라며 받아치고 이에 두 사람 사이에 차가운 기류가 흐르기 시작하는데... 

 

광대들에게 주어진 마지막 풍문 조작은 미치광이가 된 세조를 없애고 공신들의 세상을 열자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합니다. 이에 덕호는 역모임을 알고 깜짝 놀라지만 한명회는 미완의 정난을 완성하는 것 뿐이라며 자신들과 함께 하자며 도움을 청합니다. 

 

하지만 덕호는 한명회를 비롯한 역적의 무리들을 없앨 기회라 여기고 세조에게 알리며 마지막 반전을 노리는데...

 

*광대들 풍문조작단 결말(스포가 될 수 있으니 패스 하셔도 됩니다.)

 

덕호의 계획대로 진행되는가 했지만 한명회는 자신들이 계략에 빠진 것을 알고 먼저 손을 씁니다. 결국 선수를 빼앗긴 세조는 하나밖에 없는 자신의 아들을 살리기 위해 한명회에게 무릎을 꿇고 회맹을 열어 세자에게 왕위를 양위하고 2선으로 물러나기로 약속합니다. 

 

그리고 지금까지의 일에 대한 책임을 물어 덕호와 팔풍이의 목을 매다는데...

 

그 순간 말보가 제자 덕호를 살리기 위해서 육신의 충 원본을 제시합니다. 드디어 회맹이 열리던 날 최후의 조작을 펼치는데 사람들을 환각에 빠지게 한 후 사육신 성삼문과 현덕왕후 권 씨(단종의 어머니)를 등장시키며 회맹을 혼란에 빠뜨립니다. 그러자 한명회는 세조를 뿌리치고 육신의 충 원본을 태우며 회맹을 마무리 하는데... 

 

이미 육신의 충은 육신의 역으로 바뀌어 있었고 한명회의 모든 계획은 수포로 돌아갑니다. 덕호는 육신의 충 원본을 절에 맡기고 공갈패 5인방은 명나라로 해외진출을 합니다. 꿈에 그리던 명나라였지만 결국 먹고 살기 힘들어지자 다시금 공갈패가 되면서 영화는 끝이 납니다. 

 

영화 광대들 풍문조작당 정보 

감독 김주혹, 각본 김진욱, 신동익
광대들 : 풍문조작단 출연진 : 조진웅, 손현주, 박희순, 고창석, 최원영, 김슬기, 윤박, 김민석 등
제작사 영화사 심플렉스, 제작비 140억원, 관객수 637,021명, 손익분기점 350만 명

 

2. 광대들 풍문조작단 실화

영화 광대들 풍문조작단 포스터

세조실록 이적현상 기록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가 바로 광대들 풍문조작단 실화입니다. 세조 실록에는 40여건의 기이한 현상들이 기록되어 있는 것들을 바탕으로 한 픽션입니다. 영화 속에서 등장한 세종실록 기록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세조 10년 음력 2월, 속리산 소나무가 스스로 가지를 들어올리다.

 

둘째, 세조 10년 5월 2일 회암사 법회 중 부처님이 헌신하다.

 

셋째, 세조 10년 6월 19일 원각사 위 황색 구름이 둘러싸고 꽃비가 내리다.

 

넷째, 세조 12년 윤 3월 28일 금강산 순행 중 담무갈 보살과 권속들이 나타나다 

 

다섯째, 세조 12년 가을 목욕 중인 세조 앞에 문수 보살이 나타나다.

 

여섯째, 세조 13년 상원사 고양이가 세조의 목숨을 구하다.

광대들 풍문조작단 후기를 밝히면 영화는 과연 실록에 있는 것들은 진실인 것일까라는 것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역사의 진실성을 다시 한 번 되새겨보고자 했던 영화이지만 막상 영화의 재미는 솔직히 기대보다 못합니다.

 

전작에서 코믹 연기의 달인인 차태현, 오지호 콤비가 영화를 이끌어서 몰입도가 높았다면 이번 덕호 역 조진웅, 한명회 역 손현주는 코믹한 스토리를 담당하기에는 조금은 아쉬운 캐스팅이 아니지 않았나 싶습니다. 물론 연기 자체는 훌륭했지만 살짝 겉돌지 않나 하는 것이 개인적인 시청후기입니다. 

 

코미디 영화인만큼 가볍게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광대들 : 풍문조작단 정보 
감독 김주호, 각본 김진욱, 신동익
출연진 조진웅, 손현주, 박희순, 고창석, 최원영, 김슬기, 윤박, 김민석, 최귀화 등
제작비 140억 원.
관객수 637,021명
평점 7.53(네이버 관람객), 다음 6.5 
광대들 풍문조작단 촬영지 (촬영장소) : 속리산 복천암, 남양주 종합촬영소, 전주, 문경새제 오픈 세트장, 김룡사, 한국민속촌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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