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불시착이라는 드라마를 기억하시나요? 북한군 현빈 그리고 남한 재벌 막내딸 손예진 씨의 러브스토리를 그린 드라마로 사랑 때문에 북한을 탈출하면서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이후 현실에서도 현빈 손예진 부부는 결혼까지 이어지면서 작품 내에서 커플이 현실에까지 이어졌습니다.
북한 유도 선수 이창수 씨와 부인 대만 여자 유도 선수 진영진 씨의 러브스토리도 드라마 못지않은 것으로 유명합니다. 이창수 선수는 1989년 유고 세계유도 선수권대회 동메달, 19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 은메달 등 8년간 17개의 메달을 딴 북한의 김연아, 손연재 같은 선수입니다.
북한에서는 공훈 체육인으로 우대했던 선수입니다. 하지만 1990년 북경 아시안게임에서 대한민국 정훈 선수와 결승전에서 맞붙었다고 합니다. 북한 선수들은 남한 선수들과 질 경우 아오지 탄광행에 처해질 수 있음에도 결승전에서 정훈 선수를 피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팔을 꺽어버릴 각오로 출전했던 이창수 선수는 정훈 선수와 접전을 벌였고 실제로 팔이 꺾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정훈 선수는 금메달을 못 따면 군대에 가야 되었기에 부러진 팔을 안고 싸웠고 금메달은 정훈 선수의 차지가 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후 북한 유도선수 이창수 선수는 아오지 탄광이라는 처벌을 받았다고 합니다.
현장르포 특종세상 584회 북한 유도 선수 이창수 아내 진영진 근황 소식입니다.
1. 북한 유도 이창수 진영진 결혼 스토리
이창수 선수는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이라는 쾌거를 거두었지만 남한 선수에게 졌다는 이유로 귀국 후 삼진 탄광에 가게 되었다고 합니다. 아시안게임에서 다시 만난 와이프 진영진 씨와 사랑에 빠졌던 이창수 선수는 이후 탄광, 보일러실 등에서 일했다고 합니다.
1989년 이창수 선수의 경기를 본 부인 진영진 씨가 먼저 말을 걸었고 사랑에는 말이 필요 없다고 했던가요. 두 사람은 유도를 매개체로 친해졌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듬해 베이징 아시안게임 때 전기면도기, 담배 등을 선물로 주었고 두 사람은 대회 내내 데이트를 즐겼다고 합니다.
바르셀로나 세계선수권 대회 이후 또 탄광에 보내질 것이 확실했던 이창수 선수는 탈북 계획을 세웠다고 합니다. 1991년 바르셀로나 세계대회에서 부인 진영진 선수를 다시 만난 이창수 선수는 탈북 결심을 밝혔다고 합니다. 아내 진영진 선수는 너무 위험하다면서 이창수 선수를 말렸지만 300달러를 건네주었다고 합니다..
당시 북한 선수들은 유럽에서 대회에 참가할때 갈 때는 비행기를 돌아올 때는 기차를 탔다고 합니다. 일단 파리에서 탈출할 생각을 하고 한국 대사관에 탈북 의사를 전했지만 이 사실이 북한 대사관에 알려졌다고 합니다. 그래서 3명이서 뭉쳐 다니도록 명령을 받았는데 베를린에서 5분간 정차하는 틈을 타서 기차가 베를린 역을 막 출발할 때 뛰어내렸다고 합니다.
이후 이창수 선수는 한국대사관으로 냅다 달려서 가까스로 살아남았다고 합니다. 이창수 부인 진영진 씨는 이창수 선수가 탈북했다는 사실을 알고 한국에 왔지만 못 만났다고 합니다. 이후 안기부에서 진영진 이창수 사이를 알게 되었고 안기부가 초대해 한국에서 두 사람은 재회를 했다고 합니다.
탈북한 이창수 씨를 본 와이프 진영진 씨는 말없이 울기만 했다고 합니다.
2. 북한 유도 이창수 아내 진영진 근황
이창수 씨와 아내 진영진 씨는 단 4번 만나고 결혼까지 했다고 합니다. 이창수 선수는 한국에 오자마자 국민대학교 체육학과에 편입했고 1년 뒤 진영진 씨와 결혼했습니다. 대학교 졸업 이후에는 마사회 보안과에 취직해서 마사회 유도팀 트레이너로 활동했다고 합니다.
진영진 씨는 베이징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딴 뒤 유도선수 생활을 은퇴했고 이후 조리사 자격증을 따고 최근까지 유치원에서 조리사로 일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창수 선수는 건설 현장에서 일하면서 아들 3명을 두고 있다고 합니다. 여담으로 정훈 선수는 이후 국가대표팀 유도 감독이 되었습니다.
북한 유도 선수 이창수 프로필
이창수 나이 56세(1967년생, 고향 평양 출생)
학력 국민대학교 체육학과
가족 이창수 부인 (아내) 진영진 (나이 59세, 국적 대만), 자녀 아들 3명
한국에 온 이창수 선수는 북한에 있는 가족들을 데려다 주겠다고 해서 사기를 당하기도 하고 빚보증 문제로 돈을 잃고 알코올중독으로 간경화로 생명의 위기까지 왔다고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둘째 아들이 눈이 충혈돼서 들어온 것을 알고 유도했다는 사실을 알았다고 합니다.
이후 이창수 선수는 아들을 위해서 유도를 가르치기 시작했고 이창수 유도 교실을 열면서 술을 끊고 알콜 중독에서 벗어났다고 합니다. 아빠가 술을 끊고 운동을 하자 첫째 아들과 셋째 아들까지 유도를 시작해서 지금은 유도 가족이 되었다고 합니다.
첫째 아들은 이후 전국 체전에서 금메달을 땄고 막내인 세째 아들은 소년체전에서 금메달을 땄다고 합니다. 가장 먼저 유도를 시작했던 둘째 아들은 2019 아부다비 그랜드슬램 남자 81kg에서 금메달을 따서 세계랭킹 30위권까지 오르며 국가대표로도 활약 중이라고 합니다.
이창수 선수에게는 유도선수로서 한이 하나 있는데 그것이 바로 올림픽이라고 합니다. 선수생활을 하는 동한 1984년 LA 올림픽, 1988년 서울 올림픽 모두 불참하는 바람에 올림픽 출전이라는 꿈을 이루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 아쉬움을 둘째 아들이 풀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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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가 만들어준 드라마 같은 특종세상 이창수 진영진 부부 러브스토입니다. 584회 현장르포 특종세상 보러가기 채널은 티빙, 왓챠, 웨이브 회원은 누구나 가능합니다. 특종세상 방송시간 목요일 9시 10분입니다. 유도가 만든 사랑이야기 재밌게 보시길 바랍니다.